'어닝 쇼크' NAVER, 이틀째 약세…30만원선 위협받아

입력 2022-04-22 15:33   수정 2022-04-22 15:34



시장 기대를 밑돈 실적을 내놓은 네이버(NAVER)가 이틀째 하락하며 22일 장중 3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가 하향도 잇따랐다.

반면 네이버의 수익성 악화의 배경을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한 비용 지출로 해석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네이버는 전일 대비 9500원(3.07%) 하락한 30만원에 마감됐다. 장중 29만95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452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일 개장 전 공시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와 14.1% 감소한 수준이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8800억원과 영업이익 3416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11.65% 적은 ‘어닝 쇼크’였다.

이에 네이버는 전일에도 1.90% 하락했다. 장중에는 낙폭이 3.01%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발·운영비는 임금 인상 효과와 인력 충원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448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16.4%로 하락했다”며 수익성 부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1만원으로 내렸다.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데 대해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및 검색광고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서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검색외 광고 부문은 시장의 역기저 현상이 나타났고, 커머스 및 핀테크 부문은 온라인 쇼핑시장 성장률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증권 역시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외에도 교보증권과 KB증권이 네이버의 실적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각각 42만원과 40만원으로 낮췄다.

반면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유지했다. 그는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네이버의 비용 지출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마진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던 바”라며 “오히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지금과 같은 성장을 지속하되, 채용, 마케팅 등에서 비용 구조를 최적화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비쳤기에 더욱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 부진이 구조적인 추세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네이버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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